독일 소도시 기차 여행 – 뮌헨·프랑크푸르트에서 쉽게 가는 방법

독일은 대도시만큼이나 소도시 여행의 매력이 큰 나라입니다. 알프스와 맞닿은 남부, 라인강을 따라 이어지는 중부, 그림 같은 목조건물이 늘어선 북부까지 기차만 타고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. 특히 뮌헨과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철도의 주요 허브로, 독일 소도시 기차 여행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출발지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두 도시에서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소도시 여행지를 소개하고, 이동 방법과 여행 팁까지 정리했습니다

뮌헨에서 떠나는 소도시 기차 여행

1. 퓌센 (Füssen) –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도시

뮌헨 중앙역에서 기차로 약 2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퓌센은 ‘디즈니 성’의 모델로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자리한 도시입니다. 기차를 타고 퓌센역에 도착하면 버스를 이용해 성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. 알프스의 풍경과 함께 동화 같은 성을 감상하는 경험은 독일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.

2. 레겐스부르크 (Regensburg) – 도나우 강의 보석

레겐스부르크는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도시로,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가 있습니다. 중세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산책만 해도 과거로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. 뮌헨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도 충분합니다.

3. 아우크스부르크 (Augsburg) – 로마 시대의 흔적

뮌헨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. 로마 제국 시절부터 이어져 온 역사를 가진 이곳은 푸거라이(Fuggerei)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 주택 단지로도 유명합니다. 짧은 이동으로 역사적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합니다.

프랑크푸르트에서 떠나는 소도시 기차 여행

1. 하이델베르크 (Heidelberg) – 낭만의 대학 도시

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직행 기차로 약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하이델베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 도시로 꼽힙니다. 고성에서 내려다보는 네카르 강과 빨간 지붕의 도시 풍경은 영화 같은 장면을 선사합니다. 또한 철학자의 길(Philosophenweg)을 따라 걷다 보면 독일 낭만주의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.

2. 뷔르츠부르크 (Würzburg) – 바이에른 와인의 중심

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뷔르츠부르크는 프랑켄 와인의 고장입니다. 마인강을 따라 형성된 포도밭과 레지던츠 궁전은 이 도시의 자랑입니다. 특히 와인 축제 기간에 방문하면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.

3. 리머스하임과 라인강 주변 소도시

프랑크푸르트에서 라인강 방향으로 이동하면 리머스하임, 리데르바흐 등 아담한 소도시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. 라인강 크루즈와 함께 기차를 병행하면, 중세 성곽과 포도밭이 어우러진 독일의 낭만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.

독일 소도시 기차 여행 팁

1. 독일철도(DB) 앱 활용
   실시간 기차 시간표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. 모바일 티켓도 바로 발급 가능하니 여행 준비가 간단해집니다.
2. 바이에른 티켓·헤센 티켓
   뮌헨(바이에른 주)이나 프랑크푸르트(헤센 주)를 기준으로 주 단위 지역 티켓을 활용하면 하루 동안 저렴하게 여러 도시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.
3. 당일치기 vs 숙박
   대부분의 소도시는 2~3시간 이동이면 충분하므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1박을 고려해도 좋습니다.

마무리

독일 여행의 진짜 매력은 대도시보다 소도시에 있습니다. 뮌헨에서는 알프스와 중세 도시가,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낭만적인 대학 도시와 와인 도시가 기차로 손쉽게 연결됩니다. 기차 한 장만 있으면 당일치기든 1박 2일이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독일 소도시 여행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. 이번 독일 여행에서는 기차를 타고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 보세요. 잊지 못할 풍경과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.잊지 못할 풍경과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.